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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movie & inspiration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by 로버트 기요사키

by 트윙클* 2021. 8. 15.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는 1997년에 나온 책이었던 만큼, 나에겐 어릴 적부터 익히 들어서 익숙한 책이었다. 오빠의 침대 머리맡에 꽂혀있었던 책이었는데, 아쉽게도 나는 이 책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었고 한참 시간이 흘러 이제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돈과 경제에 관심이 없었던 시절에는 이 책이 세상에서 그리도 따분해 보였었는데, 지금은 이 책이 왜 이리 재미있던지 며칠 만에 금방 다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내게 단순히 재미있기만 했던 것이 아니라,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것처럼 큰 깨달음을 주기도 했다. 이렇게 좋은 책을 이제라도 보게 되어서 너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은 로버트 기요사키가 하는 말이 이해가 된다는 것도 신기하게 다가왔다. 내가 나이가 들긴 들었구나 하는 실감이 났다. 

 

부자아빠와 가난한 아빠의 차이점

이 책의 제목과 같이 로버트 기요사키는 두 분의 아버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한 분은 로버트의 친 아버지로 한 평생 열심히 근로소득을 모으시고, 돈이 없다는 말을 평생 하시다가, 결국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다른 아버지는 로버트의 친구인 마이크의 아버지이신데, 그분은 하와이에서 스스로 큰 부를 이루어내셨고, 로버트와 마이크에게 부자가 되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로버트는 너무나 다른 경제적 관점을 가진 두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어느 것이 진정 부를 쌓을 수 있는 것인지 스스로 판단하고 깨닫게 된다. 그는 자수성가하게 되는 마이크의 아버지의 가르침과 관점이 옳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십 대 때부터 친구인 마이크와 함께 수익을 만들어내는 창의성과 실행력을 키워나간다. 

 

고학력자로서 사실 꽤나 괜찮은 급여를 받고 있었던 로버트의 아버지는 왜 한 평생 돈에 허덕였을까? 로버트의 아버지의 삶은 마치 '새앙쥐(생쥐) 레이스'를 하는 쳇바퀴를 굴리는 삶과도 같았다. 그리고 그의 삶은 사실 대부분의 중산층의 삶과도 비슷하기에 아쉬움과 경각심을 갖게 한다. 로버트의 가난한 친 아버지는 '근로소득'을 소득의 원천으로 삼고, 정부에 '세금'을 많이 내었으며, '투자'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 그에게 있어서 돈이란 악한 것이었고, 가족끼리 대화를 나누기에 합당한 주제도 아니었다. 그는 돈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으며, 돈은 항상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원을 가고, 대기업 등 안정적인 곳에 취직을 해서 버는 것이 다였다. 학교에서 그는 우등생이었지만, 아쉽게도 돈에 있어서 그는 금융지식이 부족한 사람이었다. 

 

반면, 마이크의 아버지는 돈에 있어서는 거의 모든 것이 가난한 아버지와 달랐다. 돈에 대해서 생각하는 태도, 자세, 심지어 벌고 사용하는 법까지 말이다. 로버트는 운이 좋게도 친구인 마이크와 함께 부자 아버지에게서 살아있는 교육을 배울 수 있었고, 그는 그의 친구와 함께 경제적으로 큰 성공을 누리게 되었다. 그리고 성공한 그는 다시 자신이 배운 것들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교육을 하기로 이르렀다. 이 책도 그의 교육 중의 일부분이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이 부자 아버지에게서 배웠던 교훈 중 여섯 가지를 공유하고, 부자가 되는 10단계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부를 이루는 법에 대해서 알기를 바랐고, 최대한 이 책을 쉽게 쓰려고 노력하였다. 

 

인상 깊었던 부분

이 책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자산과 부채를 통해 보여준 '현금의 흐름'에 관한 부분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소득을 얻게 되더라도 그중 많은 부분을 부채에 흘려보내고, 지출을 하게 됨으로써 실질적으로 수중에 많은 돈이 남지 않게 된다. 그렇다 보니, 자산에 저축이나 투자를 못하게 되고, 계속 근로소득을 유지해야만 하는 쳇바퀴 속에 갇히게 된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이러한 삶을 청산하기 위해서는 빚을 없애거나 최소화시키고, 최대한 소득의 많은 부분을 자산에 분배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돈이 아무리 모이더라도 그 돈을 올바른 방법으로 투자하지 못하고 키울 수 없다면 부자가 될 수 없기에 반드시 금융에 대한 지식을 쌓으라고 말한다. 

 

세상에서 일반적으로 듣는 말 중의 하나가 바로 '돈을 모으고 저축하면 부자가 된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학교를 다닐 때에는 누구나 열심히 공부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는 금융공부와는 다르다. 반드시 금융에 대해서는 스스로 다시 공부해야만 한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통해서 다시 한번 더 금융지식에 대한 필요성을 깊게 깨닫게 되었다. 

 

로버트 기요사키가 책에서 알려주는 부자아버지의 교훈과 그가 성장하게 된 스토리 등이 책에 쉽고 재미있게 잘 기록되어 있기에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꼭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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