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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다루는 기본방법의 제 1법칙

by 트윙클* 2021. 7. 1.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마 7:1)

 

 

데일 카네기는 신약성경 마태복음 7장 1절의 구절(위의 구절이다)을 좋아했다고 한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달인이라는 칭호를 받았던 데일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을 차근히 읽어보며, 그가 알려준 지혜들을 다시 한번 차근히 보고 정리해 보고자 한다. 그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사람을 다루는 방법들을 알려주는데, 첫 번째 방법은 바로 이것이다. 

 

비판하거나,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말라.


그는 이야기의 서두에서 사회에 악영향을 끼친 범죄자들의 심리에 대해서 이야기하였다. '경찰 살인범'으로 악명이 높았던 미국의 죄수와 잔인함으로 유명했던 시카고의 갱단 두목에 대한 이야기가 거론되었는데, 두 명 모두 결국 경찰에 잡힌 인물들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다. 이 잔인한 범죄자들에겐 공통점이 있었다. 이들은 많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간 흉악한 범죄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자기자신을 나쁜 사람, 죄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심장은 따뜻하다고 했으며, 심지어 공공의 은인이라 하기도 했다. 그들은 사람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의 큰 죄를 지었음에도 자신들의 죄를 합리화하였고, 끝까지 자기 자신을 방어하였다. 모든 죄와 잘못은 타인과 세상에 있다고 말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던 것이다. 이처럼 죄를 지었음에도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는 사람들을 예를 들어, 데일 카네기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이야기하였다. 바로 사람은 기본적으로 누군가에게 비판을 받거나 비난받는 것을 싫어하고 견디지 못한다는 것이다. 

 

데일 카네기는 위와같이 극단적인 예시를 들었지만, 사실 이러한 모습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심지어 나를 포함한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서 이러한 모습들이 보이는 것이다. 

 

자신으로 인해 어떠한 문제가 생겼을 때에 그 문제의 이유를 타인에게서 찾아본 적이 있는가?

(나는 있다. 그런 실수를 종종 많이 했던 거 같다.) 

혹은 그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다른 환경적 요소에 대해서 샅샅이 찾아본 적은 없는가?

(내가 아주 잘하는 일 중의 하나이다. 물론 문제 개선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자부심과 자존감에 상처가 생기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만약 누군가가 자신을 비난하고 비판한다면 곧 자기 자신이 공격을 받는다고 느낀다. 경험해 보지 않았는가? 비난받는 내 성과가 곧 나 자신처럼 느껴지는 경험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난을 수용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방어적이게 된다.

 

데일 카네기는 약 30년이란 시간을 허비한 후에야 비로소 사람들의 이러한 모습에 대해 

깨달았다고 한다. 아무리 논리적인 비난이라 할 지라도, 비난과 비판은 비난과 비판인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그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대신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자고 말한다. 왜 그 사람들이 그러한 일을 했는지, 이해하려고 애써 보자고 한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의 제목이 <인간관계론>이란 점이다. 타인과의 관계를 건강하고 좋게 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자 하는 것이다. (즉, 여기에서 범죄자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해서 이해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다가서야 한다. 

 

벤저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은 그의 성공 비결로 그 누구도 험담하지 않는 것을 꼽았다고 한다. 그가 원하는 목적은 다른 사람들을 동기 부여해서 일을 잘하게 만들고 자신의 일에 도움이 되는 것이지, 비난을 해서 누군가를 방어적으로 만드는 게 아니었던 것이다. 

 

데일리 카네기는 결국 우리에게 인품이 훌륭한 사람, 자제력이 있는 사람, 타인의 부족함도 포용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너무 완벽한 인간상으로 보여 과연 이것이 가능한 일일까 싶지만, 그는 우리가 이렇게 인지하고 노력하다 보면 공감과 관용과 친절이 '자연스레' 우리 몸에 배게 된다고 한다. 즉,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서 좋은 것을 얻고, 건강한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면, 다음과 같이 하기를 그는 조언했다.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마라

 

어쩌면 우리는 살면서 너무나 많은 벌통을 발로 걷어차면서, 꿀을 얻으려고 몸부림치는 지도 모른다. 앞으로는 비난 대신에 그 사람의 마음을 사는 말에 대해서 더 고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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