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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movie & inspiration

조던 피터슨이 알려주는 다이아몬드 같은 삶

by 트윙클* 2021. 6. 21.

인기 많은 지식인 '조던 피터슨'

 

올해 2021년 봄에 조던 피터슨의 새 책이 출간되자마자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선반에 놓이게 되었다. 조던 피터슨의 이전 책 <12가지 인생의 법칙>이 워낙 오랜 기간 동안 베스트셀러로 사랑을 받아서 그런지 그의 다음 책도 바로 인문학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조던 피터슨은 임상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하버드 대학에서 심리학과 교수로 일하였다. 이때 그가 온라인에 올린 글과 영상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1998년부터 토론토 대학에서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의 책을 읽어보면 그가 많은 사람들을 상담했고, 치료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십 년간 임상심리학자로 일하며 심리적으로 또한 정신적으로 괴로워하는 환자들을 상담하고 치료하였다. 그의 경험이 생생하게 녹아있는 그의 책에서 그는 삶의 의미를 강조하는 가르침과 지혜를 다루었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 출간된 그의 새 책이 현재까지 얼마 정도 팔렸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전의 그의 베스트셀러는 50개 언어로 번역되어 500만 부가 팔렸다고 한다. 이후 그는 160여 개의 도시들에서 강연을 하는 그야말로 스타 교수이자 지식인이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을 가진 조던 피터슨이 쓴 두 번째 책은 2021년에 한 번 더 '피터슨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아픔을 이겨낸 한 사람의 책

 

<질서 너머>는 책의 서문에서부터 내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 조던 피터슨이라는 사람을 떠올려보면, 그가 전했던 메시지로 인해 뭔가 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가 떠올랐다. 그런데 이 책의 서문에서 그는 그가 얼마나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겪었는지 다루고 있었다. 그의 딸은 10년 전에 몸에 심었던 인공 발목 관절을 교체해야 했었고, 아내는 신장암으로 신장의 3분의 1을 제거해야 했다. 옆에서 가족의 아픔을 지켜보던 조던 피터슨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되어 항불안제를 복용하기 시작하였고, 이후 심각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의 불안증은 더욱 심해져 정좌 불능증 증세가 찾아오기 시작했고, 복용하는 약들도 더욱 강해져서 그의 건강과 정신은 더욱 피폐해져 갔다. (이 책이 지금 우리의 손에 들려 있을 수 있는 게 감사할 뿐이다.) 그의 왼손과 왼발에 마비가 왔고, 발작까지 오게 되었다. 이러한 극한의 고통 가운데에서도 그는 생각의 끈을 놓지 않으려 애를 썼고, 탐구된 영역 밖의 '질서 너머'에 대한 글을 마무리하였다. 이전의 그의 책에서는 질서 안에서 생긴 문제점들과 그 해결책을 다루었다. 하지만, 이번에 발간된 새 책에서는 예상치 못한 혼돈이 우리에게 닥칠 때, 어떻게 이를 바로 잡을 수 있을 지에 대해 다루었다. 질서 밖의 혼돈과 변화에 대해서 우리는 잘 알지 못하게 때문에 당황하고 힘들어한다. 그것은 두려움의 영역이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만약 혼돈 가운데에서도 안정을 취하고 두려움을 통제하여 계속 배울 수 있다면, 그 혼돈 가운데에서도 삶의 깊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거라 주장한다. 그리고 이 혼돈 가운데에서도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들을 다루었다. 

 

 

인생을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하는 법칙

이 책에서는 <인생을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하는 12가지 법칙>을 소개한다. 이 12가지 법칙 중에서 나는 제7번째 법칙이 많이 와닿고 위로가 되었다. 저자는 마치 땅속 깊이 있던 석탄이 강한 열과 압력을 받아, 다이아몬드로 변화되는 거와 같이, 우리도 많은 경험과 어려움들을 겪고 이겨내며 다이아몬드와 같은 사람으로 변한다고 이야기한다. 다이아몬드처럼 빛이 나는 사람은 통일된 정신의 회복력을 가진 사람이고 강인한 사람이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빛이 나는 사람'이다. 그의 글을 읽으며 나를 포함한 누구나 이러한 존재가 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불과 같은 연단이 필수적인 것을 다신 한번 더 깨닫게 되었다. 본래 어려운 일들은 피해 가고 싶은 게 인간의 본성 아니던가.

 

그리고 또한 빛이 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확실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단 걸 알게 되었다.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그게 집중하는 삶을 사는 것 말이다. 사실 우리 인생에 얼마나 많은 길이 있고, 많은 생각과 대안, 두려움과 불안이 있는가. 우리 인생의 '확실한 목표'는 이 복잡한 세계를 제한시켜주고, 단순화시켜 준다. 불확실하고 불안한 인생의 길에 하나의 길을 택하게 함으로 복잡하게 흩어져 있던 나 자신을 하나로 모아 집중하게 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연마할 수 있다. 때때로 우리는 인생길에 있어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불안함에 아무것도 택하지 못할 때가 있다. 하지만, 마음을 굳게 먹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하나의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자기 자신을 조직해 가라고 말한다. 하나의 목표를 정함으로써 내가 선택한 소중한 가치를 키울 수 있고, 진정한 가치가 생기면 다른 것들을 희생하고 흘려보낼 용기가 생기는 것이다. 

 

그가 알려준 제7법칙을 통해 단순히 인생을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진정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에 대해서 아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인생이란 그 중요한 가치를 위해 다른 것들을 놓을 수 있는 것이란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누구나 다 빛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내 삶에 열과 압력이 가해질 때, '다이아몬드'가 될 나를 상상하며 이겨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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